저는 한때 "테마가 맞으면 무조건 들어가야 한다"고 생각했습니다. AI·반도체 장세에서 뒤늦게 들어갔다가 뒤통수를 맞은 뒤에야, 기대감과 실적 사이에 얼마나 큰 간극이 있는지 몸으로 배웠습니다. 지금 시장에서 에너지 섹터, 특히 소형 모듈 원전(SMR)과 배터리·전력망이 차기 주도주로 거론되는 이유는 분명히 있습니다. 그런데 그 논리가 탄탄할수록 오히려 한 발짝 물러서서 따져봐야 할 부분도 생깁니다.1. SMR(소형 모듈 원전)이 차기 주도주로 주목받는 진짜 이유AI 데이터센터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가장 먼저 막히는 곳이 '전력'입니다. 국제에너지기구(IEA)에 따르면 미국에서만 2030년대 초반까지 데이터센터 운영을 위해 추가로 필요한 전력이 약 100GW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(출처: IEA El..
저는 AI 서비스를 쓸 때마다 "왜 이렇게 빠르지?"라는 감탄만 했지, 그 뒤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전혀 몰랐습니다. 그런데 얼마 전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급 실태를 다룬 전문가 분석을 접하고 나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. 빅테크가 한국에 데이터센터를 짓고 싶어 안달인 이유, 그리고 그 핵심에 전력 부족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지금부터 풀어보겠습니다.전력 부족이 AI 패권을 가른다제가 직접 AI 서비스를 업무에 써보면서 느낀 건, 이 편리함 뒤에 상상 이상의 전기가 소모된다는 사실이었습니다. 텍스트 한 줄을 생성하는 데도 데이터센터 내부에서는 수백 개의 GPU가 동시에 돌아갑니다. 그 규모가 국가 단위로 커지면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.미국 내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량은 2030년까지 약.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