저는 첫째 아이가 AI 소프트웨어 개발 팀 프로젝트를 맡아 밤새 씨름하는 모습을 보기 전까지, AI가 교육을 얼마나 편하게 만들어줄지에만 기대를 걸었습니다. 그런데 막상 아이가 AI 도구를 활용하면서도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책을 찾아내는 과정을 지켜보니, 정작 중요한 건 도구가 아니라 그 도구를 붙들고 씨름하려는 의지 자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. AI가 정답을 척척 내놓는 시대일수록, 아이의 '생각하는 근육'을 어떻게 키울지가 부모에게 진짜 숙제가 되었습니다.1. 생각의 체급: AI가 빼앗는 것과 남겨야 할 것AI를 교육에 접목하면 학습 효율이 오른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, 저는 그 전에 한 가지를 먼저 따져봐야 한다고 봅니다. 바로 '생각의 체급'입니다. 여기서 생각의 체급이란? 정답이 없는 문..
올해 수능에서 만점을 받은 AI가 있습니다. 수학, 국어 할 것 없이 적어도 하나 이상의 AI가 각 과목에서 만점을 기록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. 처음 이 소식을 접했을 때 저는 솔직히 한동안 멍하게 있었습니다. "그러면 우리 아이에게 뭘 가르쳐야 하지?"라는 질문이 머릿속에서 멈추질 않았습니다.AI를 직접 써보니 보인 것 — 기본기의 빈자리제가 AI를 업무에 처음 도입했을 때는 정말 신세계였습니다. 보고서 초안을 뽑고, 데이터를 정리하고, 복잡한 이메일을 다듬는 데 걸리는 시간이 절반 이하로 줄었습니다. "이거 되는구나" 싶었죠.그런데 쓰면 쓸수록 이상한 일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. AI가 만들어준 보고서를 검토하다가 출처가 없는 수치를 발견했습니다. 그럴듯한 문장 안에 틀린 사실이 숨어 있었던 겁니다...